◎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재래시장에서 첨단 패션시장으 로 탈바꿈한 서울 동대문 시장을 찾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새천년에는 개인의 창의력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며 벤처정신으로 세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수현 기자입니 다.
○기자: 세계 의류 시장을 겨냥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벤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동대문시장을 김 대통령이 찾 았습니다.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많이 팔았어요?> <네, 조금... 네, 감사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요새 경기 괜찮죠?> <네, 좀 많이 나아졌어요.> 상가 이곳저곳을 자세히 살핀 김 대통령은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눈을 세계로 돌리라고 당부했습 니다. 과거의 전통과 제도에 도전해서 하고 싶 은 분야에서 세계 일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 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제는 모든 것을 세계를 놓고 생각해야지 한국을 놓고 생각하고, 동대문을 놓 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동대문에서 만든 이 의류, 여러분이 하는 것이 전부 세계하고 경쟁 해서 이겨야 된다.> 또 김 대통령은 21세기에는 벤처기업이 우리의 미래를 끌고 갈 것이라며 세금과 금융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대통 령은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구세군 자선냄비 에 금일봉을 넣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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