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신궁


◎앵커: 오늘 우리 선수단에게 첫 금을 안긴 윤미진 선수는 평 소에 댄스음악을 좋아하고, 그리고 텔레비전 보 기를 즐기는 평범한 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그 러나 과녁 앞에만 서면 갑자기 눈동자가 빛나 는 타고 난 양궁 선수입니다. 윤미진 선수를 정 희돈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

○기자: 아직 여드름 자국이 채 가시지 않은 17살의 소녀 윤미 진. 그녀는 이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대표하 는 명궁이 됐습니다. .

경기체고 2학년인 윤미진 은 지난 6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어린 나 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이은경과 김조순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시드니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

84년 서향순, 88년 김수녕에 이어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여고생 명궁 탄생이 예고된 순간이었습니다. .

<윤미진(양궁대표):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이렇 게 올라가게 됐는데요. 참 영광스럽고요, 저는 될 줄 몰랐는데요,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 구요. 저도 열심히 했고, 참 운이 좋은 것 같아 요.>.

경기송종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은 윤 미진의 장점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안정된 릴 리즈, 이제 약점인 경험부족만 보완되면 향후 10년간 한국 양궁을 이끌어갈 재목감임에 틀림 없습니다. .

<김수녕(양궁대표): 힘든 상황에서도 기록을 계 속 유지하고 있는 걸 봐도 그렇고 또 체력적으 로도 훨씬 저보다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좀 나 으니까 좋게 보이구요.>.

오늘 윤미진 선수의 수원 집에서는 어머니 김 정희 씨가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딸의 경기를 가 슴 졸이며 지켜봤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금메달 이 확정되는 순간 두 손을 모아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김정희(윤미진 선수 어머니): 미진아, 엄마 너 무너무 좋다, 너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미진 아 수고했다. 참 우리 딸 장하다.>.

한국 여자 양궁의 여고생 금메달 신화를 재현 한 명궁 윤미진, 세계 양궁사에 또 한 명의 걸 출한 스타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

SBS 정희돈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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