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은 박지원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복잡하게 얽힌 정국을 정면으로 돌 파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특검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홍지영 기자 입니다. .
○기자: 한빛은행 파문이 확산되자 여권은 일단 박지원 장관의 사퇴카드로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박 장관의 사퇴가 결코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박 장관은 현직 장관 이 아니고 자연인의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해서 공정하게 수사를 받겠다는 결심을 밝혔고, 대통 령께서는 이 결심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사퇴에 부정적이던 청와 대가 즉각 사표를 수리한 것도 여론을 고려하 면서 대치정국을 풀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됩 니다..
그러나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니 만 큼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
<서영훈(민주당 대표): 조사를 철저히 하면 될 것이지, 조사도 안 해 보고 특검제 한다는 것은 그건 옳지 않다, 그런 결론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박 장관의 사퇴로 국회 정상화 의 단초가 마련됐다고 보고 민생 관련 국회 상 임위를 소집하면서 야당의 국회등원을 압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의약분업 등에 대해서도 조 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집권 2기 정국의 주도 권을 회복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강 경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는 야당에 의약분업 등에서도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정국 정상화에 가닥이 잡힐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 다. .
SBS 홍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