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공백 딛고 영광


◎앵커: 오늘 금메달을 목에 건 김수녕 선수는 감회가 좀 남다 를 겁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6년 반 동안의 긴 공백을 딛고 이뤄낸 결실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만 6개. 하 지만 김수녕에게 오늘 단체전 금메달의 의미는 어느때보다도 특별했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 2 관왕,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등 세계 양궁에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김수 녕이지만 6년 반 동안의 공백은 크게 보였습니 다.

김수녕은 그러나 복귀 7개월 만에 올림픽 대표로 뽑혔고, 당당히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 습니다.

<김수녕(양궁 국가대표): 가족들도 애쓰고 지켜 봤을 텐데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지원아, 정훈아, 엄마 금메달 땄다.> 김수녕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가족들과 이웃 친 지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5살 지원과 두살박이 아들 정훈 이도 엄마의 경기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 며 응원했습니다. 시집가서 아들딸을 낳은 김수 녕의 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어머니 김영 분 씨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김영분(김수녕 선수 어머니): 그냥 아들딸 다 낳았으니까 그러니까 니 활동해라, 운동 일해라 하고 내밀었는데 그냥 이렇게 우연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하나님의 도우심이지요 뭐.> 남편과 부모, 가족들의 사랑과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금메달이었습니다.

시드니에서 SBS 남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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