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2관왕


◎앵커: 양궁 개인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던 여 고생 궁사 윤미진 선수는 오늘 두번째 금메달 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 선수가 2관왕에 오르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윤 선수의 집은 잔치분위 기로 변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번째 금메달을 따낸 여고생 궁사 윤미진. 개인전에 서 대선배들을 물리쳤고 단체전에서는 이들을 도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젠 한국양궁을 대 표하게 됐지만 아직은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윤미진(여자양궁 2관왕): 최고의 궁사라고 생 각되지 않는데요, 그래도 너무 주위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 가지고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수원에 있는 윤 선수 집 에서는 가족들이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 습니다. 우리 선수가 10점을 쏠 때면 함성이 쏟 아졌습니다.

그리고 막내딸이 올림픽 2관왕에 오르는 순간. 승리의 기쁨은 금세 그 동안 못다 해 준 뒷바라지에 대한 미안함으로 변했습니다. <김정희(윤미진 선수 어머니): 장하다! 너무너 무 엄마는 좋고,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미진 아, 너무너무 고맙다, 제대로 뒷바라지도 못하 고.> 윤미진 선수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자 윤 선수의 집 앞에서 2관왕 등극을 축하하는 동네 잔치가 열렸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착하고 성실했던 이웃 여고생이었기에 동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김정분(윤미진 선수 이웃): 제 자식이 딴 거나 진배 없고 우리 미진이 그냥 앞으로 더 크게 돼서 아주 우리 아파트에 더 흥겨운 더 큰 잔 치가 벌어졌으면 좋겠고요.> 이웃들은 하나 같이 윤 선수가 평소처럼 열심 히 훈련해 세계 양궁사에 기리남는 대선수로 성장하기를 기원했습니다.

SBS 표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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