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작


◎앵커: 잠시 설악산 구경하시겠습니다. 단풍이 예년보다 일주 일쯤 일찍 시작됐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자: 눈부시게 파란 하늘 아래 수줍은 듯 가을산이 붉게 물 들었습니다. 불을 붙인 듯 붉게 물든 단풍이 멀 리 기암괴석의 공룡능선과 어우러져 신비감마 저 느껴집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상을 향 하는 등산객들. 원색의 복장이 붉은 단풍과 어 울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뿜어냅니다.

<이상호(서울 망우리): 전혀 생각지도 못 했는 데 끝부터 중천까지 단풍이 상당히 많이 들어 가지고 상쾌한 마음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 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일찍 시작된 단풍은 빛 깔도 어느 해보다 더 고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영진(설악산 중청 분소장): 태풍이 끝나면서 일교차가 큰 날이 계속되다 보니까 단풍이 곱 고 예쁜데 아마 몇 년 만에 가장 좋은 단풍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단풍은 이미 팔부 능선을 물들이고 하루 2, 30m씩 빠른 속도로 계곡과 능선을 타고 산 아 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 된 단풍은 일주일 뒤에는 한계령까지 다음 달 중순에는 권금선과 장수대까지 물들이며 절정 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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