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삭이면 해롭다


◎앵커: 화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분노 를 혼자 삭이면 사망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심장질환을 의심해 최근 병원을 찾은 40대 주부입니 다. 원래 성격이 예민해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 지만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참는 경우가 많았 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조금만 신경을 써도 가슴에 강한 통증이 느껴져 심장병을 의심하게 된 것입니다.

<송선례(49): 가슴이 떨리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숨이 차고...> 벨기에의 한 연구 결과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 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7%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캐나다의 몬트리올 심장기구는 6개월 동안 동맥경화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우 울증이 없는 환자의 경우 3%의 사망률을 기록 한 데 비해 분노를 혼자 삭이는 등 우울증이 있는 환자는 17%를 기록해 그 세 배가까이 됐 습니다.

<이종구박사(심장내과 전문의): 혈압도 올라가 고, 맥박도 빨리 뛰고, 또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령 협심증 같은 것이 또 악화될 수가 있어요.> 전문가들은 우선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하는 것 이 심장질환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 합니다. 특히 걱정이나 분노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쌓일 경우에는 혼자 삭이지 말고 가벼 운 운동을 통해 해소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SBS 조민지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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