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만 있으면 끝?…'깔창 생리대' 이후 소녀들의 이야기

하현종 기자 mesonit@sbs.co.kr

작성 2018.12.12 16: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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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초등학생은 생리대 소형 맞지?"
(그런데 왜 자꾸 바지에 피 묻어ㅠ) 이미지 크게보기
"언니들! 초등학생은 생리대 소형 맞지?"
(그런데 왜 자꾸 바지에 피 묻어ㅠ) 이미지 크게보기
저는 13살 소녀입니다. 
어제 초경을 했는데요,  

너무너무 불편한 거에요ㅠ 이미지 크게보기
초등학생이 쓰기 편한
생리대가 따로 있어요? 이미지 크게보기
생리 용품부터 신체 변화, 연애 등
어린 소녀들이 인터넷에 토로한 고민입니다.
정성껏 정보를 알려주는 고마운 답변도 있지만 이미지 크게보기
때론 무신경하고 부적절한 답변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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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많은 소녀가 
온라인 공간에 의지하는 이유는
믿고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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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손가정이나 아빠와만 사는 여자아이들이
이런 어려움에 처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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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성에 대한 고민과 호기심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 건
생각보다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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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존재로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위해 중요합니다. 
 청소년 성폭력이나 10대 임신율을 낮추기 위한
 올바른 성교육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  조민정 교육팀장 /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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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에 주목한 국내 한 NGO 단체는
저소득 가정 10대 소녀들을 위해 
생리대, 속옷, 파우치 등 필요한 물건이 든 상자와 함께
멘토링, 상담 치료, 성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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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멘토링 선생님이 속옷을 어떻게 입는지 알려주셨어요. 제 몸을 소중하게 여길게요!’

- ‘반짝반짝선물상자’와 멘토링을 받고 기뻐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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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듯해 보여도 아이들에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낯설고 불안한 일들이죠.
 믿을 수 있는 어른과의 대화만으로도
 아이들은 걱정을 덜고 자신감을 얻습니다.”

- 하아련 대리 / 굿네이버스 반짝반짝 선물상자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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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깔창 생리대’ 보도 이후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후원하는
고마운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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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생리대 지원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뭘까?
 그런 생각을 하다 ‘반짝반짝선물상자’를 후원하게 됐어요.
 소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이런 사업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뉴스킨 포스 포 굿 후원회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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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생리할 때뿐 아니라
소녀가 자라나는 모든 날 동안 
혼자 외롭지 않도록,

사회 각층이 머리를 맞대고 
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글·구성 이아리따  그래픽 김태화  기획 하현종
제작지원 뉴스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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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등학생인데요, 생리대 소형 쓰면 되죠? 근데 왜 자꾸 피가 묻어요?ㅠㅠ"

인터넷에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의 질문이 많습니다. 이들이 온라인 공간에 의지하는 이유는 믿고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때론 정성스런 답변이 적히지만 부적절하고 무성의한 답변도 많습니다. 사춘기 시절, 성에 대한 고민과 호기심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 건 생각보다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생리대 물품 지원의 손길은 늘어났지만 저소득층 소녀들을 위한 다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건 이 때문입니다. 

글·구성 이아리따  그래픽 김태화  기획 하현종 제작지원 뉴스킨코리아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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