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이냐 확전이냐'…미·중 2차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

동세호 기자 hodong@sbs.co.kr

작성 2019.02.14 09: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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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무역전쟁의 운명을 판가름할 고위급 협상이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입니다.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 미국 협상단과 만나 협상을 벌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협상을 위해 지난 12일 일찌감치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 등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중국 측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류 부총리도 지난달 말 방미 때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내달 1일로 시한이 정해져 있는 무역협상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축소,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국영·민간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지원 등이 협상 의제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중국이 얼마만큼 타협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지에 합의 내용이 달린 데다 미국은 중국의 실제 합의이행을 위한 구속력 있는 담보 장치를 바라는 만큼 협상 타결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데다 트럼프 정부도 최근 겪은 정치적 패배와 기업들의 잇따른 합의 요구로 압박을 받고 있어 양국 정부 모두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봉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2일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13일에도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의 태도가 예전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이후 다시 회동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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