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본 적도 없는데 남은 수명 5년…평생 모쏠 개구리의 인☆생☆첫 소개팅!

황승호 작가,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작성 2019.02.14 18:52 수정 2019.02.14 18: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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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많은 커플들이 연인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평생을 '모태솔로'로 살다가 첫 '소개팅'을 하는 개구리 한 마리가 있습니다.

추정 연령 11세인 개구리 '로미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였습니다. 로미오는 암컷은 고사하고 본인 외의 동족조차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평균 수명이 16세 정도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총각귀신'으로 생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던 로미오였습니다.

로미오가 살고 있는 볼리비아의 알시드 도르비니 자연사박물관은 이를 딱하게 여겨 지난해 데이트 만남 사이트에 로미오의 사연과 함께 암컷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비록 인터넷을 통한 '랜선 연애'는 실패했지만 로미오의 동반자를 찾기 위한 기금이 모였습니다. 박물관 측은 세계 야생동물 보호단체(GWC)의 도움도 받아 볼리비아의 숲에 탐사대를 파견해 암컷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구리 연애조작단'은 마침내 지난해 12월 산란 적령기의 세후엔카스 물개구리 암컷 발견에 성공했습니다. 이 암컷 개구리를 '줄리엣'이라 이름지은 박물관 측은 바로 오늘(14일), 평생을 모태솔로로 살아온 로미오와 줄리엣을 합방시킨다고 전해졌습니다. 과연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의 운명에 이끌려 동족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모됩니다.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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