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12개 이상 의제 논의…2차 북미회담 후에도 협상 계속"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9.02.13 20:35 수정 2019.02.13 22: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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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이번 베트남 회담 이후에도 북한과 추가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만큼 협상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한데 두 정상이 만나서 이야기할 주제가 12개가 넘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먼저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우리 국회 대표단을 만난 스티븐 비건 미 특별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후에도 북한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실무협상은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확인하는 자리였지 협상을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실무 협상은 정상회담하기 전에 하고 정상회담 후에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 협상 내용이 많이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정상회담 뒤 실무협상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번 북한과 실무협상에서 12개 이상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12개 의제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실행과 상응 조치를 세분해서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 (북한이) 가장 크게 원하는 게 뭐 같으냐. 경제제재 완화, 연락사무소 설치, 개성 금강산관광 재개, (종전 선언) 4가지를 얘기했는데….]

비건 대표는 후속 실무협상에서 정상회담 합의문 안 작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상은 오는 20일을 전후해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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