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적대' 트럼프 지지자, 집회서 BBC 카메라 기자 공격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2.13 17:25 수정 2019.02.13 17: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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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가 국경장벽 관련 집회를 취재하던 영국 BBC 방송 카메라 기자를 공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국경장벽 관련 집회에서 한 남성이 취재구역에 있던 BBC 소속 카메라 기자를 밀치고 잡아당겼습니다.

연단에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봉변을 당한 카메라 기자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괜찮은지 물었지만, 정작 자신의 트위터에는 "아름다운 밤이었다"라는 글을 남기고 폭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BBC 워싱턴지국 에디터인 엘러너 몬태규는 트위터에 "트럼프를 비롯한 연사들 때문에 관중들은 밤새 언론에 격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향해 적대감을 드러냈고, 이것이 지지자들을 자극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지지자의 돌발 행동에 대해 백악관 담당 사진기자협회는 백악관과 당국이 대통령 행사를 취재하는 기자 보호를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언론을 겨냥해 내뱉는 경멸적인 표현이 폭력을 유발할 수 있다며 대통령 측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사진=BBC 영상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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