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한 구자철, 비머와 영상 통화 "언젠가는 K리그에 복귀하고 싶어요"

박종진 작가,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작성 2019.02.14 13: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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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이상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기성용과 구자철 선수가 지난달 아시안컵 직후 동반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썼던 주역들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반납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2008년 2월 17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구자철은 지난 11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통산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습니다. 월드컵에 2차례(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컵에 3차례 (2011년 카타르, 2015년 호주, 2019년 UAE 아시안컵) 출전했습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아시안컵을 끝으로 파란만장했던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차범근에 이어 한국인 분데스리가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비디오머그에서 독일에 체류 중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선수와 영상 통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구자철은 지난 11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에 대한 소회, 태극마크 반납을 결심하게 된 이유, 가장 좋았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외로움은 항상 따라다니는 거 같아요"라는 명언(?)을 남겼던 배경과 현재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구자철 선수와의 생생한 인터뷰! 그 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최근 1, 2년 사이에 독일과 한국을 오가면서 무릎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꼈고,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대표팀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은퇴를 고민하게 됐고, 벤투 감독과 상의 끝에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17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을 때였습니다.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은 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할 수 있게 해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 최종 엔트리 탈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입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을 때 주변 분들은 아직 어리니까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겨 위로해줬지만, 사실 그 당시 제 마음은 누구도 헤아리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싶었거든요."

"태극마크는 내려놓았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은 이동국 형처럼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특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K리그로 돌아오고 싶어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꼭 K리그에서 팬들과 함께 장식하고 싶어요."

"이제는 외로움이 항상 따라다니지는 않아요.(웃음)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이 항상 곁을 지켜주고 있거든요."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목청껏 소리질러 주셨던 모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선수생활 끝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자철 선수와의 나머지 자세한 영상 통화 내용은 비디오머그에서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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