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유도선수 "고1 때부터 코치가 성폭행"…실명 걸고 고발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작성 2019.01.15 02: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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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유도 선수가 고등학생 때부터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도 선수였던 신유용 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코치였던 손 모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4년 동안 손 전 코치가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입니다.

'주변에 알리면 유도계에서 끝'이라고 협박해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손 전 코치로부터 사과 대신 돈으로 회유하려는 문자를 받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유용/前 유도선수 : '돈 줄 테니까 없던 일로 해줘라' 이런 식의 연락이 었어요 '네가 화난 건 알겠지만 5백만 원을 만들었다, 용서해 주면 안 되겠느냐'는 문자를 또 보냈어요.]

신 씨는 최근 심석희 선수로 인해 용기를 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유용/前 유도선수 : 다시 한번 체육계의 미투가 이슈가 됐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되게 고맙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다시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손 전 코치는 신 씨와 연인 사이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손 모 씨/前 유도 코치 : 수사를 다 받았고 기다리는 입장이니까 결과가 나오겠죠. (돈 얘기할 때) 성폭행을 안 했다고 해라,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다 알게 돼요.]

경찰은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손 전 코치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오는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영구제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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