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코치 왜 뽑았나" 중국도 격분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1.14 09:42 수정 2019.01.14 1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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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조재범 코치 (맨 오른쪽)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지난 8일 SBS 단독 보도로 밝혀지자 중국 언론도 연일 이 파문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조재범 코치의 폭행과 성폭행 등 범죄 행위를 나열하면서 '인면수심'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스타인 심석희 선수가 17살 때부터 무려 4년에 걸쳐 끔찍한 성폭력을 당했는데도 왜 이 사실을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조재범 코치가 어떻게 지난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 선임됐는지를 문제 삼으며 격분하고 있습니다.

<시나스포츠>는 조재범 코치가 지난해 5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정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계약 직전이었기 때문에 리옌 감독은 그를 중국팀 신임 코치로 소개했다. 그때는 심석희 선수에게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진 지 이미 3개월이 지난 시점인데도 그를 왜 외국인 지도자로 선임했는지 그 이유가 석연치 않다. 리옌 감독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적만을 고려해 잘못 판단했거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속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나스포츠>는 또 "조재범 코치의 죄상이 뒤늦게 밝혀져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나쁜 사람이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면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도 정말 끔찍한 재앙을 당했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빙상협회는 지난해 9월 조재범 코치가 1심 판결에서 징역 10개월에 법정 구속되자 코치 계약 추진을 완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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