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입당으로 한국 당권구도 출렁…전대로 무게중심 이동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1.13 16:35 수정 2019.01.13 17: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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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하며 전당대회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뿐 아니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들이 속속 전대 준비에 속도를 높이며 '빅 매치'가 가시권에 드는 모습입니다.

본격적으로 당권 경쟁에 불을 붙인 건 황 전 총리의 입당입니다.

오는 15일 한국당에 입당할 계획인 걸로 알려진 황 전 총리는, 앞서 SBS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할 정도로 보수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출마 선언과 동시에 유력 주자로 올라설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황 전 총리에게 덧씌워진 '친박 프레임'이 강해, 확장성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다른 유력 주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입니다.

오 전 시장은 이미 의원회관을 돌며 한국당 의원들을 한 차례씩 만났으며, 또다시 회관을 돌며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오 전 시장은 높은 대중적인 인지도에,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가 강점입니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복귀한 비박계로, 비박계가 오 전 시장에게 표를 몰아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을 중도 사퇴하며 보수 진영의 위기를 초래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 출마 요청을 뿌리치는 등 자기희생이 없다는 당 일각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는 게 최대 과젭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유력 주자이지만, 아직 출마 여부를 놓고 확답을 하지 않고 있고, 최근 구독자 수 23만명을 넘기며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에 열을 올리는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관심입니다.

이미 당권 경쟁에 뛰어든 현역의원들 역시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전대는 대선주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며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다음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정권 교체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다음 대선까지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유력 대선주자가 조기 등판한다면 상처만 입을 것이라는 논립니다.

광주 출신의 심 의원은 먼저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 등 호남 지역을 돌며 지역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하는 상황입니다.

정우택 의원은 부산·대구·경남 창원 등 한국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영남지역 주요 도시와 인천과 충남 지역 등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도 '관리형 새 간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황 전 총리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구국의 성전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당심을 파고들고 있고, 김진태 의원은 전국 당협을 돌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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