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부상 하재헌 중사 "패럴림픽 금메달 위해 전역해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9.01.13 14:11 수정 2019.01.13 14: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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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례하는 하재헌(왼쪽)·김정원 중사

비무장지대 DMZ 수색 작전에 나섰다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한 하재헌 중사가 전역합니다.

하 중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월 31일부로 군 생활을 그만두고 전역을 하게 됐다"면서 "짧았지만 길었던 약 5년의 군 생활 동안 많은 걸 배우고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DMZ 수색작전에 투입됐다가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쓰러진 하 중사를 구하러 간 김정원 중사도 2차 지뢰 폭발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부상자들을 후송한 육군 1사단 수색대원들의 모습은 DMZ 열상감시장비에 고스란히 찍혔고 이 영상은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하 중사는 "그날 지뢰 폭발로 큰 부상을 입고 생명의 위기까지 버티면서 재활을 했다"며 "엄청난 고통과 힘든 나날이었지만,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이 정도만 다친 것에 감사하며 지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을 잘 기억 못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천안함, 연평도 포격 뿐 아니라 목함지뢰 사건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 중사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싶어 전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의 또 다른 꿈이었던 운동선수를 해보고 싶어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한 채 도전이라는 것을 하게 됐다"며 "장애인 조정 선수로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작년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조정 개인전 1천m PR1 경기에 참가해 5분56초6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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