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盧·文, 통일얘기 안 해"…문정인 "두 분 다 先 평화 後 통일"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1.12 10:09 수정 2019.01.12 11: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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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오늘(12일) 0시에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적인 기조는 선 평화·후 통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유 이사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일 얘기를 많이 했는데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거의 안 한 것 같다"고 하자, "두 분은 기본적으로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평화 없는 통일은 전쟁이나 정변으로, 이에 따른 엄청난 부수적 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번영이 있을 때 통일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며 "독일 철학자 칸트가 '무역하는 국가들은 싸우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남북이 잘살면 전쟁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종전선언은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종전선언 후 평화체제' 그림을 그려줬다"며 "그 회담 총괄 준비를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했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을 통해 비핵화를 추동하면서, 다른 한쪽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쌍두마차 방식을 취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적대관계를 청산해야 북한도 핵을 포기할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핵무기의 위협을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북한이 핵무기, 핵폭탄을 만들기 전 체제 안전이 보장됐다면 굳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본다"며 "핵무기 개발 이후에도 적절한 해결책이 만들어지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특보는 또,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문제에 대해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자"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고마워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사소한 것 같지만 진심을 다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초청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서울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청년 실업 문제"라며 "왜 이렇게 일자리가 어려운지, 청와대는 뭘 하는지 얘기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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