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이 단맛으로 바뀐다?…'신기한 열매'의 비밀

SBS뉴스

작성 2019.01.10 08:59 수정 2019.01.10 10: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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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너무 시어서 살짝 베어 물기만 해도 저절로 표정이 찡그려지는데요, 그런데 이 신맛을 단맛으로 바꿔주는 신기한 열매가 있습니다.

바로 이 조그만 열매입니다. 서아프리카 일대에 서식하는 빨갛고 작은 열매, '미라클베리'입니다.

[이순미/청농원 대표 : (미라클베리) 열매는 먹어보면 열매 맛도 무조건 달아요. 그냥 달아요. 만약에 레몬을 드시든가 식초를 드시잖아요. 그러면 단맛을 느끼실 거예요.]

믿기지 않아 제작진이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Q. 혹시 신 거 잘 드세요?]

[애슐리/자신만만 : 못 먹진 않는 것 같은데…]

[애슐리/스브스뉴스 PD : 이거는 폐기물이야.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요! (경악) 지금 먹어요?]

혀 전체에 가운데 놓고 녹을 때까지 그냥 굴리면 됩니다.

[애슐리/스브스뉴스 PD : 아무 맛도 안 나는데? 이거 언제 녹아요. 근데…?]

[우디/스브스뉴스 인턴 : 오렌지 맛 진짜 오렌지 맛 진짜로 오렌지 맛!]

[애슐리/스브스뉴스 PD : 삼켰을 때는 여기 혀끝에서는 사과 주스 같은 맛이 나서 오! 하는데 여기 넘어갈 때 너무 타들어 가는 느낌이에요. 여기 아파요.]

미라클베리엔 '미라큘린'이라는 당단백질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신맛을 느끼는 수용체를 방해하고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를 활성화해 신맛도 달게 느껴지는 겁니다.

지속 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로 이 시간 안엔 신 음식을 달콤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미라클베리의 장점을 활용해 식이요법상 단 음식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를 위해 설탕 대체재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유불급, 맛은 속일 수 있어도 위는 못 속입니다. 신 걸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쓰릴 수도 있으니 과도하게 먹지는 않는 게 좋겠죠.

▶ 신맛이 단맛으로 바뀌는 신기한 실험 해봄 (feat. 미라클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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