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기내서 비상구 좌석 판 에어부산…국토부 제동

SBS뉴스

작성 2019.01.08 09:01 수정 2019.01.08 09:4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비행기를 탈 때 가장 앞자리나 비상구 자리는 다른 좌석보다 공간이 넓어서 비교적 편하게 갈 수 있죠.

저가 항공인 에어부산이 지난 5일부터 비행기 안에서 앞 좌석과 비상구 자리를 판매를 해왔는데 국토교통부가 보류 요청을 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자리는 온라인 예약 등을 통해서 추가 요금을 내고 예약할 수가 있었는데요, 기내에서도 승무원에게 추가 요금을 내면 해당 좌석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었습니다.

에어부산 측은 승객들이 비행기에 타고 난 뒤에 자리가 비어 있으면 돈을 더 줄 테니 앉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이에 따라 판매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자리를 마구 옮기면 비행기 무게중심이 움직일 수 있어서 전체 좌석을 앞, 중간, 뒤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누고 해당 구역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 3일 만인 어제(7일) 국토부가 제동을 걸었는데요, 승무원이 공중에서 새로 좌석을 팔고 자리를 배정해주는 것이 승무원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승무원 업무와 연계되게끔 매뉴얼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보다 안전하게 하기 위한 조처라는 설명인데요,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매뉴얼에 넣고 국토부 승인을 받게 될지, 아예 없던 일로 할지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비상구 좌석은 앉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위급상황 시에 승무원을 도와서 승객들의 탈출시키고 또 도와야 합니다.

비상구 좌석을 판매하는 경로가 넓어지면 대피 활동에 적합하지 않은 승객이 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거든요. 때문에 보다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국토부의 반응은 요즘 화두인 불필요한 규제 같아 보이기는 하는 데 안전 때문이라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두 대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에 한 대를 걸쳐 대 놓았다면 얄밉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죠.

이런 내용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어제 올라온 글인데요, '우리 아파트 고급 차 소유자의 당당함'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자신의 아파트 커뮤니티에 주차선을 침범해 주차된 차량 사진과 함께 옆 차 문에 찍혀 생기는 흠집, 이른바 '문콕'을 당할까 봐 다른 차가 옆에 대지 못하도록 주차한 것 같다는 글이 올렸습니다.

주민들의 비난 댓글도 함께 이어졌었는데요, 뒤늦게 이 글을 확인한 이 차량 소유주가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차가 1억 4천만 원짜리 스포츠카이고 희귀 색상인데 누가 문 양쪽에 모두 문콕을 해놔서 수리 견적만 1천40만 원이 나왔다, 이웃끼리라 굳이 문콕 한 차를 찾아서 보상해달라고 하지 않았고 방어를 위해 차를 좀 넓게 주차해 둔 것인데 마치 매번 그러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느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해당 차주는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불쾌감을 줘서 죄송하다는 사과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문콕' 당하게 되면 기분이 상하죠.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파트 주차장에 두 자리씩 차지하면서 남에게 불편을 주는 이른바 무개념 주차, 좋은 소리 듣기는 어렵겠죠.

<앵커>

주차도 문콕도 좀 상식적으로 좀 했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결혼 소식인데요. 말레이시아의 제15대 국왕 술탄 무하마드 5세가 현지 시간으로 6일 국왕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퇴위 이유가 비밀결혼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방제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는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을 맡는데요, 무하마드 5세는 즉위한 지 불과 2년 1개월 만에 국왕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위한 첫 국왕이 되는 것인데, 아직까지 퇴위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지난해 11월 24살 연하의 러시아 모델과 비밀 결혼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하마드 5세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병가를 냈는데요, 사실 이 기간 러시아에서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고 이 때문에 휴가를 쓰려면 사전에 목적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등의 규정을 어기고 국왕의 직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러시아 출신 왕비 즉위가 불편했던 말레이반도 다른 주의 통치자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퇴위를 종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윈저공이 이혼녀인 심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왕위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참 유명하죠. 이번에도 사랑 때문에 국왕 자리를 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무하마드 5세를 말레이시아판 윈저공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