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GP 파이널 동메달…남자 최초·김연아 이후 9년만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작성 2018.12.08 15:44 수정 2018.12.08 18: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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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왕자'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차준환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총점 263.49점으로 남자 싱글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ISU 그랑프리 7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 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한국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물론 출전한 것도 차준환이 처음입니다.

남녀를 통틀어서도 2009-2010시즌 '피겨 여왕' 김연아의 메달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김연아는 4번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냈습니다.

시니어 2년 차인 차준환은 첫 출전한 파이널에서 메달까지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어제 쇼트 프로그램에서 6명 중 4위를 했던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배경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차준환은 기술점수 91.58점, 예술저수 83.84점을 합쳐 174.42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프리 최고점 169.22점과 총점 259.78점을 모두 경신한 최고점입니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어 수행점수에서 감점을 받았지만 곧바로 추스른 침착함이 돋보였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을 챙겼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 그리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살코 연속 점프도 실수 없이 뛰었습니다.

마지막 트리플 루프로 총 7차례 점프를 모두 마무리한 차준환은 화려한 스핀으로 강렬한 연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경기에서 차준환보다 쇼트에서 0.14점 앞서 3위였던 체코의 미할 브레지나가 프리에서 166.05점, 총점 255.26점에 그치면서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금메달은 총점 282.42점을 받은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선 첸이 차지했고, 일본의 우노 쇼마가 275.1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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