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예산안 처리 맹비난…"'더불어한국당'의 횡포"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8.12.08 13:43 수정 2018.12.08 14: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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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강행을 '더불어한국당의 횡포'라며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야 3당은 예산안 처리가 끝난 오늘(8일)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을 지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는 공동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농성도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예산안 처리에 대해 "거대 양당의 폭거이자 망동"이라며 "어떻게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세력이 촛불혁명으로 망한 당과 예산 야합을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확실히 이루겠다는 정부와 여야 합의가 있을 때까지 계속 단식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선거제 개혁을 예산안과 연계한 것이 무리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거대 야당이 마음대로 하는 가운데 소수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가"라며 "예산안을 다른 정치적 쟁점과 연계시키는 것은 오랜 관행이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한국당'이 탐욕과 배신으로 돼지우리만도 못한 국회를 만들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민주당과 한국당에게는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통과는 오염된 물과 더러운 기름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지저분한 야합으로, 구적폐와 신적폐가 하나가 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예산 파동에서 '적폐 본진' 한국당만 신이 났다"며 "'더불어한국당'은 민생을 위한 고용보험과 쌀 직불금을 줄여 '더불어한국당' 의원들의 지역사업에 퍼부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필생의 염원이자 승자독식 사회를 공존 사회로 만들어 줄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받지 않기 위해 한국당에 백기 항복한 것"이라며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협조해온 개혁야당과 촛불민심을 배신한 정부·여당에 더 이상 협조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눈치도 염치도 없이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개혁 후퇴이자 명백한 국민 기만"이라며 "민심을 저버리고 기득권 챙기기에 너와 내가 따로 없는 거대 양당의 횡포가 어느 때보다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확인시켜줬다"고 논평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말로는 촛불정신을 찾고 행동은 '더불어한국당'을 지향하는 집권여당은 도대체 어느 정부의 집권여당인가"라며 "문재인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체성의 혼란과 자기부정을 일삼는 집권여당은 개혁의 무거운 짐짝이 될 것이며, 호시탐탐 적폐 부활을 꾀하는 한국당에 날개를 달아줄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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