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일 대규모 '노란 조끼' 시위…정국 중대 고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8.12.07 23: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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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제 불평등 심화에 항의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운동이 오는 내일(8일)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4차 집회에 나섭니다.

지난달 17일 이후 네 번째 전국 규모 주말집회인 이번 시위에서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 대도시 중심가에서 폭력시위가 또다시 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 조끼' 정국의 중대 고비가 될 이 날 전국의 주요 집회 현장에 지난주 시위 때보다 2만5천여명을 증원한 총 8만9천여명의 경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방화·약탈이 일어나는 등 시위가 가장 격렬한 양상을 띠는 수도 파리에는 경찰 8천여명과 함께 장갑차 십여 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도심의 시위 현장에서 살수차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장갑차까지 동원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파리 시위 현장의 장갑차 투입은 지난 2005년 파리 인근 낙후지역의 폭동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내일 하루 파리 중심가의 주요 공연장과 미술관들은 상당수가 문을 닫기로 했으며,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도 과격 시위에 대비해 폐쇄 방침을 정했습니다.

'노란 조끼'의 대변인격인 벤자맹 코시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소요와 내전에 가까운 상태로 프랑스가 내몰렸다"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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