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의혹' 이재수 전 사령관 사망…"모든 것 안고 간다"

장민성 기자 ms@sbs.co.kr

작성 2018.12.07 20:53 수정 2018.12.07 21:3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오늘(7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유서가 있었습니다.

장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발견됐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근처 경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 도착 20여 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전 사령관이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오피스텔 13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벗어둔 외투 안에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에는 모든 것을 안고 간다,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천영/변호사 (이재수 前 사령관 법률대리인) : 자기를 마치 죄인 취급하고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아주 억울해했고… 모든 책임은 사령관이 지겠다고 했으니까 이런 결과가 오리라고는 전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3년 10월부터 1년간 세월호 유가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지난 3일 법원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기각 이후에는 불러서 조사하거나 소환 일정을 조율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종갑)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