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의자 부활하나…테네시주, 11년 만에 독극물 대신 집행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8.12.07 17:4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미국 테네시주가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에 대해 무려 36년간 미루고 있던 형을 집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82년 데이트 상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형수 데이비드 얼 밀러(61)가 내슈빌 교도소에서 전기의자 방식으로 처형됐습니다.

테네시주가 밝힌 그의 사망 시각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25분이었습니다.

당국자에 따르면 밀러는 교도소장이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느냐고 말하자 "집행을 대기하는 것보다는 낫지"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테네시주로서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일 전기의자를 사용한 사형을 집행한 데 이어 2번째로 전기의자를 재가동한 셈입니다.

테네시주를 제외한 여타 주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전기의자를 사용한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대기 기간은 지난 2013년 플로리다주에서 자연사한 사형수 게이 알보드의 40년에 버금가는 것이었습니다.

빌 해슬럼 테네시주 지사는 형집행 당일 밀러의 사면 요청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고 연방대법원은 밀러의 집행 유예신청을 기각해 그의 한 가닥 기대마저 꺾어버렸습니다.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