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외국인 기능실습생 3년간 69명 사망…열악한 처우 부각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8.12.07 13: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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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일본에서 일하던 외국인 기능실습생 가운데 사망자가 69명이나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법무성이 야당 입헌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15명이 노동을 하던 중 사망했고 21명은 병사했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26명, 몽골인 3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태국 출신의 20세 남성은 지난 2015년 7월 작업 중 붕괴한 자재에 깔려 숨졌고, 수산가공식품 제조 회사에서 일하던 22세 중국인 여성은 같은 해 12월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일본은 1993년 이후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 연수를 한 뒤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기능실습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기능실습생은 27만 4천 233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재'라고 부르면서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야권은 졸속으로 문호를 추가 개방할 게 아니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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