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창립자'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 별세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8.12.07 1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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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백병원 창립자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 별세
백병원 창립자인 한국 의료계의 큰 어른 인당(仁堂)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항년 92세입니다.

1926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 의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6·25 전쟁 중 큰아버지인 백인제 박사가 납북되자 유산처럼 남겨진 백병원을 재건하기 위해 1961년 백병원 3대 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이후 서울백병원을 정상화한 후 1979년 부산백병원, 1989년 상계백병원, 1999년 일산백병원, 2010년 해운대백병원을 개원했습니다.

1979년부터 1998년까지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인제대학교 총장,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백병원은 현재 전국 5개 총 3천500여병상 규모로 연간 450만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고인은 당대 외과의사로도 이름을 떨쳤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소아 선천성 거대결장 환자에게 '스완슨 수술법', '골반내장전적출술'을 시행하는 등 의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대한병원협회 회장(22∼23대), 대한외과학회 회장(37대), 한국병원경영학회 초대 회장, 대한소화기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교육자로서도 1979년 인제대학교를 설립하고 인술제세(仁術濟世)·인덕제세(仁德濟世)의 창립이념을 실천해왔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며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남북정상회담 방북 수행단원을 지내고,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시설 운영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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