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보 2개 완전개방했더니…축구장 23개 넓이 모래톱 형성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8.12.06 14: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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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완전 개방으로 영산강 수계에 축구장 23개 크기의 넓은 모래톱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를 완전히 개방해 관측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승촌보는 지난 3월 20일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4월 6일부터 완전 개방에 들어갔고, 죽산보는 10월 31일 완전 개방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승촌보와 죽산보 개방으로 영산강 수계에 축구장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0.164㎢의 모래톱이 형성됐습니다.

죽산보 개방으로 생긴 모래톱에 민물조개 등이 고립돼 관계 기관이 구제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변 생태 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여울과 웅덩이 등이 만들어져 물새, 맹꽁이,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는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습니다.

영산강 수계 완전 개방 이후 텃새화한 물새류 개체 수는 126마리로, 지난 10월의 거의 2배로 증가했습니다.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등 겨울 철새까지 포함하면 영산강 수계 전체적으로 물새류 5종이 추가됐고 개체 수는 8.8배로 늘었습니다.

승촌보와 죽산보 개방 이후 물의 흐름도 개선돼 평균 체류 시간이 7.3∼20.1일에서 2.4∼3.3일로 대폭 줄었고 유속은 초속 1.9∼3.4㎝에서 초속 11.0∼13.8㎝로 증가했습니다.

환경부는 "완전 개방으로 전 구간에서 유수성이 회복된 승촌보와는 달리, 죽산보는 하구에 있는 둑의 수위 때문에 보 하류 일부 구간까지만 유수성이 회복돼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4월 완전 개방한 승촌보의 경우 매년 여름 기승을 부리던 녹조가 올해는 급감했고 해마다 6∼7회 발생하던 저층 산소 부족 현상도 해소된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습니다.

(사진=환경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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