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항공사 마일리지, 1월부터 사라진다…대책은 '뒷북'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8.12.05 21:07 수정 2018.12.05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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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사 마일리지 쌓여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 당장 다음 달 사라지는 건 없는지 한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규정한 약관이 적용되면서 지난 2008년에 적립됐던 항공 마일리지가 내년 1월 1일부터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휴가철 성수기에도 사람들이 마일리지 좌석을 좀 더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카드 포인트처럼 쓸 수 있게 사용처도 늘리겠다고 정부가 오늘(5일) 발표는 했는데 조만간 사라질 마일리지에 대한 대책은 없이 뒷북만 울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일 항공 마일리지가 200마일 넘게 사라지게 된 직장인 윤나영 씨.

앞으로 연휴 기간에 마일리지 좌석을 사려 했지만, 예약은 불가능했습니다.

내년부터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좌석을 늘린다지만, 당장 3주 뒤 소멸하는 마일리지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다.

[윤나영/'소멸 마일리지' 보유 : 마일리지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사실 많이 아깝고 아쉬워요.]

항공권이 아닌 용도로 쓸 수 있다지만,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하면 1마일에 20원 정도인 마일리지 가치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사면 10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영화 한 편을 보려 하면 8.5원, 커피 한 잔을 마시려면 7.9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항공 마일리지 사용처가 늘어난다고 해도 지금처럼 들쭉날쭉한 차감률로는 환영받기 어려운 겁니다.

성수기 좌석의 5%를 배정하게 한다고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이 쉬워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홍수/소비자주권회의 문화소비자센터 팀장 : 외국 항공사들은 성수기·평수기 상관없이 마일리지 통해서 일반 항공권을 구매하는 게 매우 쉽게 돼 있고요. 제한 규정이 특별히 없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항공 마일리지도 신용카드 포인트와 같이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고 새로 마일리지가 발생할 때마다 소멸시효를 새로 계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오세관·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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