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잠정 합의…노조는 파업 예고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8.12.05 07: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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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급은 적게 받는 대신, 주거와 육아 같은 복지 혜택을 통해 모자란 임금을 벌충해주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보자 현대차와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가 오늘(5일)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막판 진통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잠정 합의한 협약서에는 양측 투자 금액은 물론 적정 임금과 근로시간, 원·하청 관계 개선 등이 모두 반영됐습니다.

1대 주주가 되는 광주시가 590억 원, 현대차가 53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임금과 노동시간 등에 대해서도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현대차가 요구했던 내용대로 노동자 초임은 연봉 3,500만 원, 주당 노동시간은 44시간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오늘 오전 10시 반 노사민정 협의회를 열고 최종 협상안을 공동 결의합니다.

사업이 시작되면 지역에 일자리 1만 2천여 개가 생기는데, 고임금 때문에 일자리 만들기를 꺼리던 기업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기업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상생하게 되는 첫 사례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후보자 (어제 인사청문회) : 광주형 일자리가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것을 일반 모델화하는 것도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자동차산업 시설이 남아도는 상황에 광주형 일자리는 과잉중복투자"라면서 특히 "임금을 하향 평준화 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조만간 파업을 예고하는 한편, 사측 체결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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