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김씨 정권의 입' 리춘희 조선중앙TV 앵커 은퇴 예정"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12.04 18:00 수정 2018.12.05 08: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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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김씨 정권의 입 리춘희 조선중앙TV 앵커 은퇴 예정"
북한의 중대 발표가 있을 때면 늘 등장해 격정적인 어조로 뉴스를 전하는 여자 앵커의 모습, 익숙하실 겁니다.

50년 가까이 북한 조선중앙TV에서 활약해온 리춘희 앵커가 은퇴한다고 외신이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ABC와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리춘희 씨의 은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ABC뉴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하면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바라는 북한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을 반영하는 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또 조선중앙TV가 현대적인 방송을 추구하면서 최근 메인 앵커를 30대로 이미 바꾸고 세대교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71년부터 조선중앙TV 앵커로 활약한 리 앵커는 올해로 75살의 고령에도 현역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리 앵커는 지난 수십 년간 북한 내외에서 중요한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가장 발 빠르게 나서서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리 앵커는 김일성과 김정일 사망 시에는 흐느끼듯 우는 목소리로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핵·미사일 실험 시에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떠는 목소리로 성공 소식을 발표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6년에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4차 핵실험 성공 소식을 발표하고 이후 6차 핵실험 소식까지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김일성·김정은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 시대까지 활약 중인 리 앵커를 두고 외신은 '김씨 정권의 입'이라고 부르며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소식을 전할 때면 분홍색 한복 또는 정장을 입어 '핑크레이디'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SBS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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