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을 보면 내가 보인다? 변화하는 감정 표현법

SBS뉴스

작성 2018.12.03 08:46 수정 2018.12.03 10: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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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온라인몰 이모티콘 시장은 1천억 원대로 이모티콘 라이언은 캐릭터 사업으로도 확장돼 연 1천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국내에서 이모티콘이 처음 사용된 건 1990년대 PC 통신을 통해서입니다.

2000년대 메신저가 등장하면서 이미지로 바뀌었고 2010년 이후에는 점차 움직이는 이모티콘이 대다수입니다. 다양한 이모티콘이 나를 표현해주는 시대로 우리는 우리의 표정과 감정을 닮은 이모티콘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행을 타기도 하는데요, 초기엔 기존 캐릭터나 웹툰에 있는 정교한 이모티콘이 많았지만, 최근엔 대충 그린 것 같은 이모티콘이 유행입니다.

[부수현/경상대 심리학과 교수 : 자기 자신을 투영한 거라고 봐야 합니다. 완벽해진다고 하는 거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거죠. 어른들이 볼 때는 모자라 보이고 문제 있어 보일지라도 '그게 나를 대변하고 우리를 대변한다.']

이모티콘 표현방식은 지역에 따라서 다릅니다. 동양은 눈이, 서양은 입이 웃는 것처럼 동서양이 차이를 보입니다.

크고 풍부한 표정과 모션이 있는 이모티콘이 동양권에선 인기인데 이는 민족적 동질성이 강한 동양권 국가들이 대화를 할 때 내용은 물론, 상대방의 분위기나 태도에 민감한 경향이 이모티콘에도 드러나는 겁니다.

이모티콘은 시대와 문화를 반영합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이모티콘을 보면 내가 보인다는 말이 과언은 아닌 거죠.

문장력이 부족해서 표현이 서툴러서 이모티콘은 많이 쓴다는 비판의 시각도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하면서 표현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모티콘 다음에는 무엇이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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