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책영사 54 :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Ce qui nous lie, Back to Burgundy, 2017)

이주형 기자 joolee@sbs.co.kr

작성 2018.11.30 13: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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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인생과 와인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는 영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이 영화는 2017년 프랑스에서 개봉하여, 국내에서는 올해 5월에 상영되었습니다.

영화의 원제는 'Ce qui nous lie (우리를 이어주는 것)', 영어 제목은 'Back to Burgundy (부르고뉴로의 귀환)' 입니다.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와이너리 집안의 삼 남매가 있습니다.

첫째인 '장(피오 마르마이)'은 세상을 보러 각국을 돌아다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르고뉴로 돌아옵니다.

10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는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둘째 '줄리엣(아나 지라르도)'이 맡아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철부지 막내 '제레미(프랑수아 시빌)'는 결혼 후 처가살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의 유산인 와이너리를 삼 남매가 공동 소유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만들며 그들은 각자 인생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등장인물들은 와인을 만들며 각자의 인생을 찾아갑니다.

아버지를 미워했던 '장'은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다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또 다른 가족인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줄리엣'은 씩씩하게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장인어른과 처가의 압박 속에 살던 '제레미'도 그곳을 떠나 이사를 하며 스스로의 인생을 구축해 나갑니다.

아버지가 남긴 와이너리와 공동소유권. 사실 유산을 공동 소유하지 않았더라면 삼 남매가 함께 힘을 합쳐 와이너리를 운영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각자의 재산을 나눠 가지고 끝났을 수도 있죠.

하지만 남겨진 거액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지내며 그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지켜내려고 하죠.

이 영화는 준비과정이 7년, 촬영에만 1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포도밭을 다시 갈고, 나무가 자라고, 포도가 익어가는 모습 등, 부르고뉴의 사계절의 모든 모습을 담아냅니다.

또한, 우리가 잘 몰랐던 와인을 만드는 긴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속에서 이런 제작과정을 보는 묘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 인턴 김나리, 감수: MAX, 진행: MAX, 출연: 남공, 안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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