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성노예' 6년 만에 구출된 오랑우탄 포니의 근황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11.28 15: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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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 6년 만에 구출된 오랑우탄 포니의 근황6년 동안 사람들의 '성노예'로 지내며 고통받았던 오랑우탄 포니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한 야자유 농장 근처에서 구조된 포니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포니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일 때 마을 주민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 손에 길든 포니는 6살이 되던 해부터 성매매에 나섰습니다. 가난한 주민들이 이를 통해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이기심에 희생된 포니는 그렇게 자기 덩치의 두 배나 되는 남자들에게 오랫 동안 성적 학대를 받아야 했습니다.
'성노예' 6년 만에 구출된 오랑우탄 포니의 근황다행히 지난 2003년, 포니는 '성노예' 생활 6년 만에 보르네오오랑우탄 생존재단(BOSF)을 통해 자유를 찾았습니다.

돈벌이 수단을 잃는 것이 두려웠던 주민들은 무기를 가지고 나와 대항했지만 경찰 35명이 투입된 끝에 겨우 포니를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영국 BOSF 담당자는 "정말 끔찍했다. 구조 당시 사슬에 묶여 있던 포니는 정말 무기력했고 강제로 드러난 맨살에는 모기에게 물린 자국과 온갖 종기로 가득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극적으로 보호시설로 옮겨진 포니는 새 삶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암컷들과 어울리며 무리 생활을 배웠고,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성노예' 6년 만에 구출된 오랑우탄 포니의 근황덕분에 탈출 15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회복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시설 관계자는 "너무 어렸을 때 사람 손을 타서 야생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지만 여기서 다른 오랑우탄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포니는 여전히 존엄성을 유지하며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기특해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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