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욱일기 논란' 캐나다 학교에 직접 모은 자료 보낸 서경덕 교수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11.27 17: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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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욱일기를 걸어 논란을 일으킨 캐나다의 한 중·고등학교에 서경덕 교수가 직접 자료를 보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밴쿠버 근처 소도시의 한 중·고등학교 교실에 욱일기가 걸려 한인 학생들의 항의로 철거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전 세계를 상대로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여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욱일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해당 학교 측에 보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주 SNS 계정과 메일로 이 학교 학생들과 교민들로부터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현재 욱일기가 떼어진 상황이지만 영구적인 조치는 아직 아니라는 게 공통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서경덕 교수 욱일기그는 특히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됐던 욱일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교장에게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교수가 정리한 사례에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용된 욱일기 응원 사진이 고쳐진 것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이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을 부과한 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 욱일기또 자료에는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 영상에 욱일기 티셔츠가 등장했다가 수정된 장면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홍보 영상에 노출됐다가 없어진 예시도 상세히 설명되어있습니다.
욱일기서 교수는 편지로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인정하여 수정한 것처럼 월넛 그로브 중고등학교에서도 영구적인 욱일기 퇴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또 "이번 일로 인해 다른 나라 교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제보를 함께 받았다"며 "이것은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전략이 아직도 전 세계에 계속해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어 또 하나의 욱일기 퇴치의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며 "이런 좋은 사례들이 생길수록 욱일기의 전 세계 퇴치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최근 캐나다 밴쿠버 근처 랭리에 있는 그로브 중·고등학교 교실에 욱일기가 걸렸다가 한국 학생들의 항의와 청원 서명을 받고 제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경덕 교수 욱일기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욱일기는 20세기 역사를 배우기 위한 교재에 붙였던 것으로, 그 영향력이나 의미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체인지 청원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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