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혹 보육원장, 다른 보육시설 발령 논란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8.11.11 15: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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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원생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등 아동학대 의혹으로 직무 정지된 광주 A보육원 원장에게 다른 보육시설 업무를 맡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광주 YWCA 등에 따르면 산하 사회복지법인 이사회는 최근 A보육원 원장을 광주 동구 한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직원으로 근무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그룹홈이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해당 그룹홈에는 5명의 아동·청소년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원장을 아동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그룹홈에서 업무를 하도록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원장은 소속 원생의 품행을 문제 삼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는 등 아동학대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광주 YWCA 측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해당 원장에게 징계가 아닌 '직무 정지'라는 인사 조처를 내려 봐주기식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광주 YWCA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징계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문제가 된 A보육원 원생들과 분리하기 위해 다른 그룹홈으로 인사발령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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