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 부진·민생경기 어려워…내년에 금방 개선 안 될 것"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8.11.11 14:00 수정 2018.11.11 15: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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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남기 후보자는 "고용지표 등이 부진하고 민생경기도 굉장히 어려워서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부총리로 지명된 뒤 광화문 인근에 연 기자간담회에서 "아마도 올해 어려움이 내년에 금방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홍 후보자는 "내년에도 상당 부분 힘들 수 있겠지만, 지금의 경기상황이 경기 침체나 위기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만큼 경제가 심리라는 말을 각인하고 가능한 희망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고용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지표를 자세히 보면 성장률 등 견고한 지표가 보인다"면서 "현재 잠재성장률 아래에 있지만, 그거 가지고 경기가 위기나 침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는 "소득주도성장은 역대 정부가 다 해온 것이고, 앞으로도 해나갈 과제"라며 "추진을 해나가되 의도하지 않게 일부 문제가 제기되면 그런 점을 조정·보완할 수 있을지 경제팀과 머리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이란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줘서 고용시장 밖의 사람을 끌어들여 소득을 주는 것, 노동시장 내 사람의 임금을 보전해서 소비력을 강화하는 것, 가계지출을 경감하는 것, 사회복지망을 강화해서 튼튼한 가계가 되도록 하는 것 등 4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탄력근로제와 관련해서는 "단위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은 여·야·정에서 협치해서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가 이뤄지면 최저임금 등 여러 분야에서 협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단언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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