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2일 출국…호주·우즈베크와 '아시안컵 리허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8.11.10 08: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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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실전 평가전을 위해 호주 원정길에 오릅니다.

대표팀은 모레(12일) 저녁 7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떠납니다.

소집대상 선수 26명 가운데 당일 출국하는 선수는 K리거 중심으로 21명입니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이청용(보훔)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김정민(FC리퍼링), 정승현(가시마) 등 5명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호주 현지에서 합류합니다.

'벤투호 3기' 멤버로 호주 원정에 나서는 벤투 감독으로서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시험 무대입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취임 직후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만큼 이번 원정에서 만나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을 통해 아시안컵 베스트 11 구상과 전술을 완성해야 합니다.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호주와 20일 오후 7시 발리모아 스타디움에서 대결하는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입니다.

한국이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 가운데 호주는 B조, 우즈베키스탄은 일본과 같은 F조에 편성됐습니다.

24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난 아시안컵에서는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차지한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합류합니다.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엔 우승이 없었고,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졌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컵 리허설'을 치르는 벤투호의 상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토트넘)이 소속팀 일정과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합니다.

또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장현수(FC도쿄)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소집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기성용과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호흡을 맞춰왔던 정우영(알사드)마저 발목 부상 여파로 참가할 수 없어 주세종(아산)으로 대체됐습니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중원의 조합을 새롭게 편성해야 하는 한편 손흥민과 장현수가 빠진 공격과 수비에서도 대체 자원을 발굴해야 합니다.

'아시아의 유럽' 호주는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한국에 9승 10무 7패로 앞서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로 한국(53위)보다 11계단 높은 아시아권 톱랭커입니다.

호주는 이번 한국과 평가전에 애런 무이(허더즈필드타운)와 톰 로기치(셀틱), 로비 크루스(보훔), 마시모 루옹고(퀸즈파크 레인저스), 매튜 레키(헤르타) 등 정예 멤버 23명을 차출했습니다.

벤투호 태극전사들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20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 (FIFA 랭킹 94위)은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10승 4무 1패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던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 중인 벤투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가 될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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