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판결 부당" 日 해외 여론전…BTS 출연도 거부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18.11.09 22:33 수정 2018.11.09 23: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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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국제 사회에 판결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한 방송사는 세계적 가수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을 출연을 갑자기 취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일본 대사관들은 홈페이지와 SNS에 고노 외무장관의 담화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우리 대법원판결에 대한 항의를 영어로 번역한 겁니다.

개인청구권이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으며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입니다.

과격한 언사를 자제하라는 이낙연 총리의 충고도 무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일 청구권 협정은 사법부를 포함해 당사국 전체를 구속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에 의한 국제법 위반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일본 외무성은 각국 대사들에게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나 기고를 통해 한국을 압박하라고 지시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는 여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적 가수인 방탄소년단은 오늘(9일) 예정됐던 TV아사히 출연을 갑자기 거부당했습니다.

과거에 입었던 티셔츠에 히로시마 원폭투하 사진과 한국의 독립운동 사진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고노 외무장관은 오늘 오후 뒤늦게 이번 일이 양국 국민 간 문화 스포츠 교류에 영향을 미칠 일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미 악화된 반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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