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종석, 무지하고 오만"…정부 vs 노동계 '정면충돌'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작성 2018.11.09 03:32 수정 2018.11.09 03:3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도 점점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탄력근로 시간제를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노동계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임종석 비서실장이 민주노총 같은 상급단체가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쏘아붙이자 민노총은 무지하고 오만하다고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은 사회적 대화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이례적으로 직접 비판했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더이상 사회적 약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은 발끈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임 실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경자/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노동조합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무지하고 오만한 말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서 민주노총을 비판하는 발언이 잇따른 데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주 52시간제의 6개월 유예와 중복수당 폐지 등의 양보에도 정부가 약속한 노동정책이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경자/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노동법 개악, 노동정책 후퇴와 공약조차 이행하지 않는 자신의 책임과 잘못을 가리기 위한 교묘한 물타기 정치 공세다.]

탄력 근로제 확대와 관련해 오는 20일까지 경제사회 노동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한 뒤 안되면 국회가 연내에 처리한다는 정치권의 방침에는 입법부의 횡포라고 반발했습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오늘(9일) 만나 노동계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17일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은 21일 총파업을 통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페이지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