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인가능력인가' 제작진 "정유라 학사비리 최초 제보자, 다큐 취지 공감해 출연"

SBS뉴스

작성 2018.11.08 16: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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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다큐 '운인가 능력인가' 제작진이 정유라 학점 특혜 비리의 최초 제보자를 섭외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창사특집 대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 '운인가 능력인가-공정성 전쟁'(이하 '운인가 능력인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운인가 능력인가'는 '운'과 '능력'이라는 틀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의 분노와 좌절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다. 청년들이 스스로를 불운하다고 여기는 이유가 뭔지, 진정한 의미의 '능력주의'가 지금 실현되고 있는지, '능력'을 '운'으로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탐구해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인가 능력인가'의 1부에선 '분노한 자들의 도시'라는 부제로, 불공정에 분노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2년 전, 국민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던 정유라의 학사비리를 최초 제보한 학생이 '운인가 능력인가'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다.

"가만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정유라)의 반칙은 도를 넘었었다"라고 말하는 최초 제보자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학교에 대자보를 붙였고, 언론에 제보했다. 이 작은 불씨가 커져 전 국민이 촛불을 들게 만들었고 대통령 탄핵정국의 연결고리가 됐다.

'운인가 능력인가'의 류영우PD는 "이번 다큐의 주제를 고민하게 만든 가장 큰 사건이라, 그 첫 문제를 제기한 친구를 꼭 만나고 싶었다. 오랜 기간 설득했고, 그 친구도 다큐 취지에 공감하며 출연에 동의했다"라고 최초 제보자를 섭외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류PD는 "그 친구도 얼굴과 실명 공개에 대해 걱정하긴 했다. 제가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를 했었는데, 그 때 느낀 게 주요 제보자는 언론에 노출되는 게 오히려 더 나은 경우가 많았다. 그 부분에 대해 그 친구도 동의했고, 특히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공감했다. '누군가 반칙하는 게 아니고 세상이 바뀌면 좋겠다'라면서 얼굴 공개에 동의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배우 이종석이 데뷔 이후 첫 내레이터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운인가 능력인가'는 오는 11일과 18일 밤 11시 5분, 1부 '분노한 자들의 도시', 2부 '불운을 피하는 법'이 각각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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