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뻥튀기' 삼성은 알았다"…'이재용 승계' 재조준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8.11.07 21:02 수정 2018.11.07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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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일부러 부풀렸다고 볼 수 있는 삼성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 문건입니다.

2015년 8월에 작성됐는데 자체 평가액 3조 원과 시장평가액 8조 원 이상의 괴리에 따른 시장 영향, 즉 합병비율의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예방하기 위해 회계법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경팀이 이 문건을 작성했고 이메일로 삼성 미래전략실에 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도록 고의로 5조 원이나 부풀려진 내용의 평가서를 국민연금에 제출했다는 겁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일모직 주가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것이며 이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박 의원은 분식회계를 통해 투자자를 기만한 중대 범죄행위라며 삼성물산에 대한 조속한 감리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국회에 나온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해당 자료가 이미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돼 깊게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오는 14일 다시 열리는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심의가 이 문건의 공개로 새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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