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주의보 계속…미세먼지 씻어주는 비는 따로 있다

공항진 기상전문기자 zero@sbs.co.kr

작성 2018.11.07 21:19 수정 2018.11.07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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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오늘(7일) 비가 왔는데도 미세먼지가 싹 가시지 않은 이유는 뭔지, 공항진 기상전문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오면 먼지가 씻겨가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 초미세먼지가 짙었던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미세먼지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려면 비가 어떻게 내리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림을 볼까요.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먼지는 빗방울이 떨어질 때 바로 이렇게 휩쓸려 내려갑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는 바람이 생기면서 미세먼지가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이에 따라 빗방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실제 초미세먼지 지름은 빗방울의 1/80의 정도에 그칠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내린 비의 양이 1mm 안팎으로 매우 적다면 빗물에 씻겨 내려가기가 그만큼 더 어려운 겁니다.

초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강수량뿐 아니라 강한 바람도 동시에 필요한데요, 오늘 오전 서울 상황을 보면 바람도 1m 안팎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초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은 겁니다.

<앵커>

내일 또 비 소식이 있던데,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좀 물러갈까요?

<기자>

내일 내리는 비는 오늘과 많이 다릅니다.

우선 중부의 강수량이 최고 60mm로 오늘보다 많은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미세먼지가 물러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초속 20m의 돌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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