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남편 도박 빚 갚겠다며 SNS에 세쌍둥이 입양 글 올린 아내

한류경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11.07 16: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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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도박 빚 갚기 위해…생후 한 달 된 세쌍둥이 입양 보내려던 아내의 사연중국의 한 여성이 남편 빚 때문에 가정형편이 힘들어지자 자신의 SNS에 세쌍둥이 아이를 입양 보낸다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식간으로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페이둥현 출신 27세 여성 리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리 씨는 5년 전 남편 자오 씨와 결혼해 가정생활을 이어오던 중, 남편이 도박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빚에 쫓기던 남편은 결국 지난 8월 태어난 지 한 달 된 세쌍둥이 아이들과 아내를 두고 도망가버렸습니다.

이에 리 씨는 도망간 남편의 도박 빚 1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천 6백만 원을 갚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자신의 SNS에 세쌍둥이 아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리 씨는 SNS에 글을 올리며 "잠든 너희를 보면 눈물이 난다. 너희와 떨어질 생각을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습니다.남편 도박 빚 갚기 위해…생후 한 달 된 세쌍둥이 입양 보내려던 아내의 사연이후 리 씨의 사연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리 씨의 절망적인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리 씨에게 옷, 기저귀, 장난감 등 각종 아기용품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가출했던 남편도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며, 리 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먹여 살릴 형편이 안되니, 차라리 입양을 보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리 씨는 "남편이 돌아오면서 희망이 생긴 것 같다. 이제야 좀 한 가족 같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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