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수능 감독 안 할래요" 때아닌 눈치작전…이유는?

SBS뉴스

작성 2018.11.06 09:07 수정 2018.11.06 09: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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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6일) 어떤 소식 들고 오셨나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주 목요일이면 2019학년도 수능이 치러지죠. 그런데 수능을 앞두고 일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수능 감독관 문제로 때아닌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선생님들은 수능 감독관을 맡기를 꺼린다고 하는데요, 국민적 관심이 큰 시험인 만큼 하루 종일 긴장한 채 서 있어야 하고 자칫 문제라도 생기면 큰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또 신체적, 정신적 수고에 비해서 감독관 수당이 부족하단 불만도 나오는데요, 예비소집일을 포함한 이틀 치 감독관 수당은 12, 13만 원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일선 학교 관리자들은 수능 감독관 인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대놓고 안 하겠다고는 못 하지만, 꺼려하는 기색이 많다.", "아예 진단서를 떼 와서 감독관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수능 감독관은 총 7만 5천600여 명이 투입되는데 전체 중·고교 선생님 수가 약 14만 명인 것을 생각하면 절반 이상이 차출되는 셈입니다.

반면 교육 당국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교육청 관계자는 "감독관 수나 수당을 교육청이 맘대로 늘릴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들 개개인의 부담으로 돌리기보다는 구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사실 저는 이 소식 굉장히 씁쓸한데 1년에 그 단 하루를 위해서 학생들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고 또 선생님들이 그 노력을 알고 있다면 기꺼이 적은 수당으로도 나올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라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통장으로 잘못 입금된 거액을 들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도박으로 탕진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0대 남성 A 씨는 지난 9월 자신의 계좌로 거액이 입금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한 건설업체가 계좌번호를 착각해서 하도급업체에 보낼 공사비를 A 씨한테 잘못 보낸 것이었습니다.

4차례에 걸쳐 입금된 돈은 총 3억 9천만 원, A 씨는 내연녀 B 씨에게 "큰 돈이 들어왔다. 돌려주지 말고 도망가자"고 제안을 했고 이 돈을 B 씨 계좌로 옮겼습니다.

B 씨 또한 그렇게 받은 돈을 자신의 또 다른 계좌로 돈을 이체하며 범행을 숨기려 했는데요, 이들은 그날 밤 강원도 원주로 도주해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카지노를 각각 21차례, 44차례 드나들며 돈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갖고 있던 돈을 다 쓰자 이전에 구입했던 아파트와 차량을 팔아서까지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건설업체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계좌 이체 내역을 추적해 이들을 붙잡았는데요, 두 사람은 "갑자기 큰돈이 입금돼서 욕심이 생겼다."며 혐의를 인정한 상태입니다.

통장에 주인 모를 돈이 들어왔을 때 혹시 모를 행운이라고 생각해서 맘대로 썼다가는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카페에서 가방을 도둑맞은 한 여성이 직접 17일간 추적한 끝에 절도범을 잡아 화제입니다. 30대 여성 박 모 씨는 지난달 3일 부산 한 카페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갑과 현금이 든 가방을 도둑맞았습니다.

카페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 옆 테이블에 있던 남성이 자신의 가방을 가져간 걸 확인한 박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한 이후 사건 배당 문자만 3차례 왔을 뿐 연락이 없자 박 씨는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박 씨와 남자친구는 범인이 비슷한 범행을 또 저지를 것이라 보고 퇴근 뒤에는 범행 장소 주변을 돌기도 하고요. 심지어 인근 다른 카페에서 잠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17일 만인 지난달 20일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데 박 씨와 남자친구는 도망가는 범인을 추격했고 인근 시민들의 도움으로 절도범을 붙잡게 됩니다.

경찰에 인계된 절도범은 처음엔 범행을 부인하다 박 씨가 가지고 있던 CCTV를 내밀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오죽하면 박 씨가 직접 나섰을까요? 단순 절도 사건의 경우 뒷전으로 밀리는 경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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