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전망대] "한 끼 식사 절실한 분들, 동네 주민센터 찾으세요!"

SBS뉴스

작성 2018.10.31 16: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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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10월 31일 (수)
■ 대담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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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뱅크’ 식품·생활용품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사업
- 기부,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참여 가능… 문의번호 1688-1377
- 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뿐 아니라 정부 제도 도움 못 받는 분들도 지원
- 푸드뱅크 사업, 아시아 지역에 전파도 계획 중
- 우리나라 복지, 수요자 중심으로 제도 효율성·합리화 과제 남아있어
  

▷ 김성준/진행자:
 
벌써 초겨울 추위가 다가왔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워지면 아무래도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죠. 나눔이 필요할 때입니다. 혹시 푸드뱅크 사업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지방자치단체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식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오늘은 나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국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우선 푸드뱅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이게 어떤 사업인지 설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예. 푸드뱅크 사업은 한 마디로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주로 식품 또는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서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에게 이것을 전달해주는 대표적 나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푸드마켓’이라는 것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푸드마켓은 보통 편의점 같은 형태로 매장이 있어서. 필요하신 분들이 거기를 가서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는. 그런 장소입니다.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습니다만. 이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적 전달 체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이 푸드뱅크라는 게 무슨 은행처럼 지점이 있고 그런 건가요?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네, 은행과 같이 지점이 있습니다. 저희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의 푸드뱅크를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있고요. 17개 광역시·도에 광역 푸드뱅크가 설치되어 있고. 저희가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있는데요. 그 중에도 평균 2개씩, 그러니까 319개의 지역의 기초 푸드뱅크가 있고요. 그리고 129개 지역에 기초 푸드마켓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필요한 분들을 가까이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물품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세종에 물류센터가 있고, 광역에서는 서울, 경기도, 제주는 각자 독자적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기부 받은 물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그러면 저 같은 사람이 날씨도 추워졌고 하니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음식물 등을 기부하고 싶다, 그러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푸드뱅크를 찾아가야 합니까?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지금 현재 기부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기업입니다. 일반 개인들은 많지 않은데요. 개인도 물론 기부할 수 있고요. 명절 때 받는 선물이 너무 많아서 어려운 분들에게 드렸으면 좋겠다거나 기부를 하겠단 의사가 있을 경우 1688-1377 번으로 전화하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 김성준/진행자:
 
1688-1377로 전화를 하면 되고요.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예. 그리고 푸드뱅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민센터나 시·군·구청의 복지 창구에 가셔서 내가 이런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시면, 거기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실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 도움을 주셔야 되는 분들. 아무래도 어려운 이웃일 텐데. 어려운 이웃이라고 다 도움 드리기는 힘들 것이고요. 푸드뱅크 사업하는 협의회에서 어느 정도 기준을 정해놓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우선 저희가 법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라든지, 그것보다 조금 형편이 나은 차상위 계층이라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 또 긴급지원대상, 갑자기 어려워진 분들. 이런 분들이 제일 우선순위가 높고요. 살다보면 정부 제도에 들어가지 못 하는데 어려운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민센터 등에 가서 얘기를 하시면 저희가 상당히 신축적으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을 받으실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가 개인에게도 지원을 합니다만 각종 복지 시설 있지 않습니까. 복지 시설도 정부로부터 기본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항상 부족합니다. 저희가 필요한 복지 시설에도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전국에 30만여 명이 푸드마켓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주로 어떤 음식, 어떤 물품에 대한 수요가 많던가요?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라면 같은 것도 굉장히 많고요. 그리고 과일. 그래서 수요, 공급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별도 예산을 마련해서 부족한 물품을 구매하는. 그렇게도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개인이나 기업이 푸드뱅크에 기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꼭 물건이나 음식을 기증해야 하나요? 아니면 금전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까?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금전적으로도 할 수 있죠. 더 좋죠. 저희 입장에서는. 왜 그러냐면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기 품목이 있는데요. 그 인기 품목에 맞춰서 기부가 들어오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의 경우는 사실 물품을 저희에게 보내시는 것보다 전화를 하셔서 여기에 현금으로 기부를 하시면 그 돈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기 품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품목을 직접 시장에서 구입해서 전달을 할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 푸드뱅크라는 게 국내의 단체입니까, 아니면 국제적으로도 이런 활동을 하는 곳이 있나요?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게 국제적으로 70년대부터 시작되어 상당히 오래된 겁니다. 그래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활발히 하고 있고요. 그래서 GFN이라고 해서 전 세계적인 연합체가 있어 1년에 한 번씩 연차 회의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몽골이나 베트남 같은 나라에, 거기서도 푸드뱅크 등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그런 나라들에게 저희가 가서 푸드뱅크를 어떻게 설치하고 운영하는지 가르쳐 드려서. 이런 푸드뱅크 사업을 우선 아시아 지역부터 필요한 곳에 전파하는 역할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우리 회장님께서는 과거에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내고 그러셔서 이런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만. 지금 이 푸드뱅크 사업을 총괄하시면서 우리 사회의 저소득층 복지 문제. 우리 현 주소가 어디쯤 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제가 장관을 할 때 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 바뀌었습니다. 1994년. 1995년을 선진 복지 원년 선언을 했는데. 그로부터 23년이 지났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명실 공히 복지 선진국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제도가 너무 공급자 위주로 복잡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요자 중심으로 제도의 효율성을, 합리화를 기하는 문제가 남아 있고. 또 하나는 복지라는 게 정부 혼자 할 수 없거든요. 푸드뱅크가 바로 그런 사업입니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여유 있는 기업들이 기부를 해서 상당한 복지 역할을 하는. 이런 민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푸드뱅크가 작년 한 해만 해도 공장 도매가격으로 2,000억여 원의 기부 물품이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2020년까지 1조 6천억이 됩니다. 굉장히 민간의 기부 활동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하고. 저희 사회복지협의회는 민간 복지를 대표하기 때문에. 이런 민간의 복지 활동을 장려하고,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기업들이나 이런 단체 찾아가서 기부 좀 하라고 말씀하실 때, 회장님 얼굴 보고 어쩔 수 없이 합니까, 아니면 적극적으로 기부합니까?(웃음)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아닙니다. 제가 지금 권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제가 얘기하면 상당히 자발적으로 협조를 해주시고요. 그래서 협조해 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얘기, 계속 지원을 해달라는 부탁을 드리는 게 저희 역할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날씨도 차가워지는데 푸드뱅크가 좀 더 우리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 맞이할 수 있게 더 많은 도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네. 많은 분들이 푸드뱅크에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고요. 앞으로 계속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푸드뱅크를 책임지고 있는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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