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남편 17살 때 혼전임신…인생 망한 줄 알았다"

SBS뉴스

작성 2018.10.14 10: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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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시대' 출신 쇼핑몰CEO 홍영기가 어린 나이에 임신과 결혼을 겪은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는 홍영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에 나이가 대수냐'라는 주제로 토크를 나눴다.

동안얼굴로 출연진의 관심을 모은 홍영기는 "내 나이는 27살이다. 첫째는 6살이고 둘째는 4살이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우리는 리틀부부였다. 내 나이가 만으로 20살이었고 남편은 17살이었다. 난 20살을 넘었지만 남편은 고등학생이어서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처음 남편을 만날 때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만났지만 아이는 예상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홍영기는 임신했을 때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몸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더라. 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왔다. 난 인생이 망했구나 생각했는데 남편은 되게 좋아했다. '이 여자를 내가 갖는구나'라고 생각한 거다. 난 그 상황이 어려웠다. 주저하고 마음이 무너졌는데 남편은 그 상황을 좋아했다. 내 눈에는 철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홍영기는 "대중적으로는 아이가 돌일 때,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밝혔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다. '축복한다', '옳은 행동이다' 한 분들도 있었지만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어떻게 키울 거냐','이 부부는 언젠가 헤어질 거다' 하는 말도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어머니께서 완전 반대를 많이 하셨다. 남편이 고등학생이지 않나"라며 "나도 (지금은) 아들이 있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 때는 내 생각만 했었지만 지금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시어머니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엄마는 방에서 3일 동안 안 나오고 우셨다. 저희 엄마도 엄마대로 슬프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나름 힘들어서 남편이 집에서 쫓겨났었다. 고등학생 때 쫓겨나서 제 친구 집에 살았다"며 "그래서 시부모님한테 '네가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 반에서 10등 안에 들겠다고 어머님께 말해라'고 했다. 그래서 10등 안에 들었다. 컴퓨터 일러스트 학원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해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래 소위 노는 친구였는데 공부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하니까 어머니도 이해하셨다"며 "아이를 낳고 데려가서 보여드렸다. 그 때 이후로 지금은 너무 예뻐하시는데 그 때는 어려웠던 일이다"고 털어놨다.

(SBS funE 강선애 기자/사진=MBN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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