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협, 직원들에 0%대 황제 대출…현금 줘 이자보전"

김정인 기자 europa@sbs.co.kr

작성 2018.10.14 09:07 수정 2018.10.14 1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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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직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해주고 슬그머니 이자를 현금으로 환급해 사실상 '0%대 금리'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이 소속 직원들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대해 2.87%의 이자를 보전해 추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은 직원들에게 대출을 해줄 때는 정상적으로 금리를 적용하고, 이듬해 대출금액의 2.87%만큼을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자 보전을 해주고 있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대출이자 '페이백'에 따른 직원 대상 대출의 실제 이율은 재작년 0.13%, 지난해 0.22% 등을 비롯해 0%대였습니다.

직원 대상 대출의 평균이율은 재작년 3.00%, 지난해 3.09%였지만, 이자를 현금보전 해 준 뒤에는 0%대가 된 것입니다.

농협은 지난 2008년부터 이 제도를 운용해왔으며, 지금까지 4,305명의 직원이 관련 혜택을 받았습니다.

대출이자 보전금액은 지난해 기준 40억 원이며, 2008년부터 10년간 동안 총 39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 의원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막대한 대출이자 부담에 국민 고통이 큰데 농협이 직원들에게 0%대 '황제대출'을 해주는 것은 심각한 모럴해저드"라며 "농민을 위한 대출이자 지원은 고사하고 직원들에게 과도한 금리지원 혜택을 주는 것은 국민적 공분을 살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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