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상관안해' 재킷논란에 "비판자·언론 겨냥했던 것"

SBS뉴스

작성 2018.10.14 03: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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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지난 6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길에 입은 의상을 둘러싸고 빚어진 논란에 대해 수개월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센 역풍에 직면했던 무관용 이민 정책, 즉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수용 정책을 철회한 이튿날인 지난 6월 21일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전격 방문하면서 텍사스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때 입은 재킷의 뒷면에 새겨진 "나는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문구 때문에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밤 방송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좌파 언론을 겨냥한" 의도된 선택이었다며 "나는 그들에게 내가 상관 안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말하고 싶은 게 뭐든 비난할 수 있지만, 그러한 비난이 내가 옳다고 느끼는 걸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재킷에 담긴 문구가 "일종의 메시지였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내가 무엇을 입느냐보다 내가 하는 일과 활동에 초점을 맞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상관 안해' 문구는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수용 문제에 대해 신경을 안쓴다는 메시지로 자칫 오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은 당시 "그것은 그저 재킷일 뿐이다. 숨겨진 메시지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그로부터 몇 달 후 당사자가 "메시지가 있었다"고 인정한 셈입니다.

그는 '상관 안한다'는 대상이 '격리 아동'이 아니라는 건 명백하다면서 그렇게 집중적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줄 알았다면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문제의 무관용 이민 정책을 "뉴스에서 보고 알았으며 그런 정책이 나올지 몰랐다. 나는 뒤통수를 맞았다"며 "그것은 가슴 아픈 일이었으며 뉴스에서 보자마자 집에서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이들과 부모가 격리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바로 말했다. 그도 나와 똑같이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워싱턴을 사랑하며 워싱턴에서 사는 게 좋다. 백악관에서 사는 것도 좋다. 위대한 나라를 위해 일하게 된데 대해 매우 영광"이라며 '백악관 생활이 감옥 같이 느껴지느냐'는 질문에는 "죄수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즐기고 있다.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특별한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부 기관과 재단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자신의 자선 활동들을 지원하길 거부한다며 "슬프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 자체보다 정치적인 부분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2살인 아들 배런에 대해선 운동 연습이나 경기를 할 때 자주 가보지 않는다면서 "내가 가면 괜한 이목을 끌게 되기 때문"이라며 "배런은 뛰어놀 때 평범한 한 명의 소년이길 바란다. 그건 그의 삶이며, 나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가장 큰 오해'는 백악관에 살지 않는다는 루머라며 "영부인 사무실에서 아니라고 자료를 냈는데도 사람들이 믿질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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