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약 한 달 만에 고위급회담…합의 이행 속도

조민성 기자 mscho@sbs.co.kr

작성 2018.10.12 17:07 수정 2018.10.12 17: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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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5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여는 데 합의하면서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남북 정상 간의 합의사항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인 만큼 대체로 큰 무리 없이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및 북측 구간 현대화를 위한 회담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양공동선언에는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는 연내 착공식을 위해 이달 중에는 북측 구간 철도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남측 인원과 열차를 투입하는 북측 구간 철도 현지공동조사는 지난 8월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불발된 상태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현지공동조사 일정에 합의하면 정부는 이 내용을 토대로 유엔사와 협의를 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조속한 개소를 위한 적십자회담 일정도 고위급회담에서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면회소를 개보수해 상설면회소로 사용하겠다는 게 남북의 계획으로, 적십자회담에서 면회소 개보수를 위한 세부 일정과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면회소 몰수 조치 해제에 동의한 만큼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이를 위한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우선 추진에 합의한 만큼 이런 문제도 적십자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산림 분야 협력은 물론 전염성 질병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 방안과 이를 위한 후속 논의 일정도 고위급회담의 협의 대상입니다.

10월 중 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과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의 이행방안을 위한 회담 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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